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을 졸업했습니다.
상당히 좋은 학교로 알려져있는데..
정작 저는 대학을 다니면서 ‘사기 당했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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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로 좋은 대학교에 입학하면 그 후 인생은 쉽게 풀린다고 했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었기 때문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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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경영대학을 다니면 좋은 사업가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리라 생각했는데, 경영대학은 ‘좋은 직장인이 되는 법’을 알려주었지, 좋은 사업가가 되는 법은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대학을 졸업하고 실제 사업을 하다보니..
시험을 잘보고 좋은 대학을 가는 것과 사업을 잘하는 것은,
전혀 상관 관계가 없다는 것을 절절히 배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보통의 대한민국 사람들이 ‘대학’에 대해서 가지는 편견을, 전혀 가지지 않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주의를 둘러보면 ‘좋은 대학을 나온 삶의 낙제생’들을 찾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아요.)
좋은 대학교를 나온 것이 유용하다고 느끼는 거의 유일한 점은,
학교에서 알게된 가까운 친구들 중에 회계사와 변호사가 많다는..
그래서 이런 ‘사’짜들과 깊이있는 대화를 편리하게 할 수 있다는 점, 정도인것 같습니다.
EBS의 어학 전문 사이트 EBSlang에서 영어 원서 강의 전문 강사로 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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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는 일도 저한테는 상당히 잘 맞는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때는 ‘영어 강사’로서도 비전을 가진 시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업을 하다보니.. 이대로 가다가는, 사업가도 아니고 교육자도 아닌 애매한 위치가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사업가’가 되는데에 집중하기로 결심했고, 이후 교육가로서의 삶은 다시 돌아보지 않았습니다.